연 20만명 응시하는 SSAT는 어떻게 출제될까

연 20만명 응시하는 SSAT는 어떻게 출제될까

입력 2014-10-12 00:00
수정 2014-10-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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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취업준비생의 ‘수능’으로 불린다. 별명에 걸맞게 출제도 수능처럼 철통보안 속에 이뤄진다.

12일 복수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그룹은 상반기와 하반기 채용이 각각 본격화하는 3월과 9월에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SSAT 출제위원을 모집한다.

직급은 가장 최근에 들어온 신입사원부터 석·박사급 학위가 있는 대리·과장까지 폭이 넓다. 소속 부서도 인사팀뿐만 사업부서별로 다양하다.

삼성그룹은 SSAT 점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지만, 출제위원으로 선발된 직원들의 입사 당시 성적은 최상위권에 있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계열사 임직원 규모에 따라 출제위원 수도 달라진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임직원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 출신이 가장 많은 셈이다.

SSAT는 언어·수리·추리·상식·공간지각능력 등 총 5개 평가영역으로 구성되는데, 출제위원도 영역별로 뽑아 따로 합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삼성그룹의 연수원에서 짧게는 열흘, 길게는 3주간 합숙하며 문제를 만든다. 이 기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으며 외부와 접촉도 불가능하다.

게다가 SSAT를 보는 당일까지 연수원에 머물러야 한다. 문제 사전 유출을 막는 동시에 시험 당일 이의 신청이 있으면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1995년 ‘열린 채용’을 하겠다며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학력제한과 서류전형을 없애는 대신 SSAT를 도입했다.

SSAT는 삼성그룹 인사팀과 외부 자문교수들이 2년간 머리를 맞대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그 당시에도 SSAT는 언어·수리·추리·지각력 등 기초능력과 업무능력, 대인관계능력, 사회생활을 위해 필요한 상식능력 등 직무능력을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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