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부처 117개 기관서 1863개 기술 선봬

공공기술 이전 사업화 로드쇼. 특허청 제공
정부 부처와 공공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허청은 8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한 ‘2025년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로드쇼는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창출된 우수 공공기술을 산업계에 이전·사업화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는 대학·공공연구기관·병원 등 117개 연구개발기관이 사업화 유망 기술 1863개를 발굴해 기술 이전 상담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로드쇼에서는 공공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연구기관 간 2건의 기술이전 협약과 10건의 의향서를 체결했다.
서울시립대는 흡음재를 천장에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건축물 내 음향 환경 개선을 위한 흡음재 거치형 천장 구조체 및 시공 방법’을 개발해 내장재 전문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극지연구소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예측 기상 인자들을 이용한 연간 식생 변동 예측 방법 및 장치’ 기술을 공조 전문 기업에 이전할 예정이다.
인공위성이 궤도를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충돌 방지 기술인 한양대 연구팀의 ‘시공간 추론 기반 우주 교통 관제시스템’ 등 4개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지식재산 창출·활용·경영 역량 등이 우수한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 12곳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목성호 특허청 차장은 “엄선한 공공기술이 수요 기업을 만나 제품과 서비스로 실현되길 기대한다”며 “관련 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특허 기술 거래·사업화 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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