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후폭풍…“영업이익 8200억원 감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후폭풍…“영업이익 8200억원 감소”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05 11:09
수정 2016-09-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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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종로구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엔지니어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4일 서울 종로구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엔지니어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삼성전자가 배터리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결정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을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 리콜 결정으로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 단기 악재를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5일 갤럭시노트7의 리콜 및 판매 중단이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8200억원가량 줄일 것으로 추산했다.

황민성 연구원은 “150만대의 갤럭시노트7 판매량에 환불이 이뤄지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감소 영향이 있지만 초기 판매가 충성도 높은 ‘얼리 어답터’ 위주여서 환불 비중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불과 제품 교체로 총 12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9월에는 생산량의 대부분을 제품 교체용으로 사용하면서 3분기 갤럭시노트7 판매량이 애초 추정한 600만대의 절반 수준인 300만대에 그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판매단가와 영업마진을 고려하면 4000억원가량 영업이익이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4분기에도 판매 단가 하락과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3천억원 수준의 수익 감소를 예상했다.

그는 “최악의 경우 하반기 실적이 애초 예상했던 1200만대 판매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2조원 이상의 영향도 나타날 수 있지만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갤럭시S7 판매가 기대 수준을 넘어서고 D램 등 부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3분기 7조 7000억원, 4분기 7조 5000억원 등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에서 하향 조정되는 규모는 5000억∼60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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