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60㎞ 후쿠시마시에서도 스트론튬 검출

원전 60㎞ 후쿠시마시에서도 스트론튬 검출

입력 2011-06-09 00:00
수정 2011-06-09 09: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후쿠시마 11개 지역에서 검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62㎞ 떨어진 후쿠시마시에서도 세슘이나 요오드보다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방사성 스트론튬이 검출되는 등 스트론튬 오염 지역이 확대됐다.

8일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에서 5월 19일 사이 채취한 토양을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시를 비롯해 후쿠시마현내 11개 지점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됐다.

후쿠시마시에서는 반감기가 29년인 스트론튬90이 토양 1㎏당 77베크렐, 반감기가 50일인 스트론튬89가 54베크렐 검출됐다.

스트론튬이 가장 많이 측정된 곳은 원전에서 20㎞권내에 있는 나미에초(浪江町) 아코기(赤宇木) 지역으로 스트론튬89와 스트론튬90이 각각 250베크렐과 1천500베크렐 검출됐다.

원전에서 36㎞ 떨어진 북서부의 이타테무라(飯館村)에서는 스트론튬90과 스트론튬89가 토양 1㎏당 각각 120베크렐과 1천100베크렐 검출됐다.

스트론튬은 칼슘과 성질이 비슷해 체내에 들어갈 경우 뼈에 축적되기 쉬우며, 피폭은 감마선보다 위험도가 높은 베타선을 방출해 골수암과 백혈병의 원인이 될 우려가 있다.

문부과학성은 이번에 검출된 스트론튬은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방사성 세슘137이 검출된 지역에서는 세슘 농도의 0.1∼0.4%의 비율로 스트론튬이 측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