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교환협상 성공

그리스 국채교환협상 성공

입력 2012-03-10 00:00
수정 2012-03-10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로존 2차 구제 조건 해결

그리스가 유로존의 2차 구제금융지원 전제 조건인 국채 교환 협상에 성공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의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그리스 정부는 9일 전체 교환 대상 국채 2060억 유로 가운데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1770억 유로에 대한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 참여율이 85.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520억 유로 규모다. 참여율이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전체에 대해 교환을 강제할 수 있는 집단행동조항(CACs)의 적용 마지노선 75%를 넘어섬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곧 이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1770억 유로 전체에 적용된다.

또 외국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290억 유로 가운데 69%(200억 유로)도 이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를 합하면 전체 2060억 유로 가운데 1970억 유로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최종 참여율은 95.6%까지 올라가게 된다.

그리스의 국채 교환 협상이 성공함에 따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이날 오후 열린 회의에서 2차 구제금융지원을 최종 승인했다. 구제금융지원이 집행되면 그리스는 오는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145억 유로에 대한 채무불이행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2-03-10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