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센카쿠에 군함 2척 파견… 무력충돌 위기

中, 센카쿠에 군함 2척 파견… 무력충돌 위기

입력 2012-09-21 00:00
수정 2012-09-2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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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함정과 원거리 무장 대치

중국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 군함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과 일본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우려된다.

일본 후지TV는 20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센카쿠열도 서북쪽 80㎞ 해상에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호위함 2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센카쿠열도 근해에 중국 군함이 접근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이 센카쿠열도 해역에 군함을 파견한 것은 최근 일본이 40㎜ 기관포를 장착한 1000t급 순시선 아소함을 추가 배치한 데 대한 대응 조치로 분석된다. 센카쿠열도 해역에서는 현재 중국의 해양감시선, 어업지도선 16척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들이 대치하고 있다. 중국 해군 함정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은 100㎞ 이상 떨어진 원거리에서 레이더와 군사위성 사진 등을 통해 서로의 움직임을 감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군 함정에는 기본적으로 사정거리가 긴 함대함 유도탄이 장착돼 있어 양측은 언제든 서로를 타격할 수 있는 상태다.

하지만 중·일 양국이 대화를 모색하는 여러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실제 양국이 무력 충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중국은 전날부터 전국적인 반일 시위를 사실상 중단시켰고 오는 27일 중·일 수교 40주년 기념행사를 베이징에서 개최하겠다고 일본에 통보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9-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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