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성애, 범죄 아니다” 남아공 추기경 발언에 비난

“소아성애, 범죄 아니다” 남아공 추기경 발언에 비난

입력 2013-03-16 00:00
수정 2013-03-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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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윌프리드 네피어 추기경이 “소아성애는 범죄가 아니다(not-criminal condition)”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네피어 추기경은 최근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가톨릭교회의 아동 성범죄 문제에 대한 질문에 “소아성애는 정신적인 문제이며 일종의 장애”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교회인권운동가 등으로부터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교회인권운동가인 바바라 도리스는 “설령 소아성애가 질병일지라도 엄연한 범죄이며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도리스는 “범죄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교회가 성직자를 보호하고 치부를 숨기기 위해 성직자들의 아동 성범죄를 묵인했다”고 반박했다.

아동 성범죄 피해자도 “이런 생각을 하는 추기경이 있다는 게 끔찍하다”며 “아동을 완전히 무시한 일”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네피어 추기경은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을 교황으로 선출한 이번 콘클라베를 앞두고 교황 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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