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통령 동거녀 “더는 침묵하게 않겠다” 선언

佛대통령 동거녀 “더는 침묵하게 않겠다” 선언

입력 2013-11-24 00:00
수정 2013-11-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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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롤모델은 미테랑 여사…남편에 순종 거부한 첫 대통령 부인”

작년 프랑스 총선 당시 트위터 글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켰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동거녀이자 사실상의 영부인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가 더 이상은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22일(현지시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아내 다니엘 미테랑 여사의 이름을 딴 상을 받는 자리에서 “더는 조용히 있지는 않겠다”며 민감한 정치적 발언에 다시 나설 뜻을 밝혔다.

언론인인 트리에르바일레는 작년 총선에서 올랑드의 옛 동거녀였던 세골렌 루아얄 전 사회당 대표가 올리비에 팔로르니 중도좌파당(DVG) 후보와 맞붙자 트위터에 사실상 팔로르니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는 프랑스 정가에 파문을 일으켰고 루아얄은 실제 선거에서 패배했다.

올랑드 대통령도 당시 트리에르바일레의 글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실수였다는 점을 인정했고 이후 자신이 있는 잡지사에서도 정치 관련 글이나 발언은 피해 왔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이날 연설 동안 생전 미테랑 여사는 좌파의 가치를 드높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

그는 미테랑 여사가 오늘날 자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남편이었던 미테랑 전 대통령과 의견이 맞지 않을 때에도 순종하기를 거부했던 첫 대통령 부인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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