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도운 전직 해커에 ‘죗값 치렀다’ 석방 판결

美 FBI 도운 전직 해커에 ‘죗값 치렀다’ 석방 판결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4-05-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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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역 중이던 미국의 전직 유명해커가 수사기관을 도와 해킹 피해 방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방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의 로레타 프레스카 판사는 전직 해커 엑토르 하비에르 몬세구르(30)에게 “정부를 도와 죗값을 치르고 또다른 대규모 피해를 막았다”며 석방 판결을 내렸다.

몬세구르는 2011년 체포된 후 보석과 재입감을 반복해 총 7개월간 복역했다. 프레스카 판사는 그를 석방했지만 컴퓨터 감시 등을 포함해 보호관찰 1년을 선고했다.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의 프리트 바라라 연방검사는 몬세구르가 징역 21∼26년에 처해질 수 있었지만 이례적으로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고 전했다.

몬세구르는 2011년 초 사부(Sabu)라는 별명으로 어나니머스의 분파인 룰즈섹에서 활동하다 그해 여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에 체포된 뒤 FBI에 협력, 제러미 하몬드 등 주요 해커 검거를 도왔다.

검찰은 전날 재판에서 “FBI는 그의 도움으로 300건의 해킹을 막았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몬세구르는 법정에서 “다시는 법정에 서지 않도록 하겠다. 나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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