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美, 이스탄불 공항테러 배후로 체첸계 차타예프 추적

터키·美, 이스탄불 공항테러 배후로 체첸계 차타예프 추적

입력 2016-07-03 16:55
수정 2016-07-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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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미국이 4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탄불 공항 테러를 주도한 인물로 체첸계 러시아인 아흐메드 차타예프(35)를 지목해 쫓고 있다.

터키는 최근 미국에 이스탄불 공항 테러 배후로 차타예프를 지목하고 추적 공조를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타예프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체첸분파인 ‘야르무크군(軍)’ 사령관으로 알려진 인물로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차타예프를 테러 용의자 명단에 올리고 주목해왔다.

WSJ는 미국 당국은 아직 차타예프가 이스탄불 공항 테러 주동자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 단계에서 차타예프 이외에 다른 사람이 테러를 조직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탄불 공항 테러사건과 관련해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터키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테러에서 차타예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물론 터키가 차타예프와 관련해 미국과 공조를 하는 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터키와 미국은 같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서 정보를 공유한다.

WSJ는 러시아·구소련계 IS 대원들이 IS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동안 서방을 노린 주요 공격에 이들이 관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만약 차타예프가 이스탄불 공항 테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 IS의 전략변화를 나타내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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