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우병 현지조사단 9일 귀국…발생농장 방문 사실상 무산

美 광우병 현지조사단 9일 귀국…발생농장 방문 사실상 무산

입력 2012-05-07 00:00
수정 2012-05-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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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 발생에 관한 현지 실사를 위해 캘리포니아 등에서 조사활동을 벌인 민간합동조사단이 발생농장을 직접 방문 조사하지 못하고 서면조사로 끝내고 귀국할 예정이다.

현지 조사단은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 인근의 도축시설, 사료공장, 젖소 농가 등을 방문했다.

조사단은 도축장에서 광우병을 유발하는 물질인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소의 뇌, 내장, 척수 등 특정위험물질(SRM)을 정상적으로 제거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또 사료공장에도 들러 육골분을 소 사료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을 준수하는 지 여부와, 농장에서 강화된 사료금지조치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등도 조사했다.

하지만 조사단은 조사기간 중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해당 농장을 직접 방문 조사하지 못하고 서면조사로 대체한 뒤 8일 미국을 떠나 9일 귀국할 예정이다.

농장주는 물론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농장주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들어, 농장 방문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농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거기에 준하는 조치까지 검토 중”이라며 “농장주를 직접 만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단은 발생농장은 물론 농장주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고 서면을 통해서만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귀국 후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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