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 바위 폭파 앞두고 ‘인간띠’…충돌 불가피

구럼비 바위 폭파 앞두고 ‘인간띠’…충돌 불가피

입력 2012-03-19 00:00
수정 2012-03-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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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공사부지 내 ‘구럼비 바위 본격 발파’를 앞두고 해군기지 반대측이 이를 막기 위한 행동에 돌입하면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7일부터 해군기지 시공업체는 제2공구 지역인 강정항 동쪽 구럼비 해안 케이슨 제작장 예정지에서 평탄화를 위한 발파작업을 비롯해 해상에서는 준설작업을 진행하는 등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군측은 구럼비 바위가 있는 제1공구 지역에서도 적출장 조성을 위해 곳곳에 천공작업을 실시하는 등 구럼비 바위 폭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군측이 20일 예고된 ‘공사 정지 예고에 따른 청문 절차’에 맞춰 ‘구럼비 바위 발파’를 강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대측은 벌써 부터 발파를 막기위한 행동에 돌입했다.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주민들과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 등 20여 명은 19일 오전 5시3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제주도내 폭발물 취급업체인 (주)제주화약의 화약보관창고 앞에서 차량과 몸을 연결해 ‘인간띠’를 만든 후 화약 차량 운반을 막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 3개 중대를 현장에 배치, 길목 차단에 나서는 등 반대측과 대치하고 있어 추가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해군기지 공사는 삼성물산이 제1공구에서 서방파제와 남방파제, 부대시설 1식을, 대림물산이 제2공구에서 계류부두와 동방파제 등의 공사를 맡고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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