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과 대화까지…간큰 도둑 덜미

집주인과 대화까지…간큰 도둑 덜미

입력 2012-03-20 00:00
수정 2012-03-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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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과 말을 주고받으며 유유히 사라진 간 큰 도둑들이 쇠고랑을 찼다. 이들은 훔친 카드로 노스페이스 점퍼 등을 구입하는데 하루 사이 9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0일 이 같은 혐의(특수절도 등)로 최모(2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울산 중구 반구동 한 주택에 열린 1층 창문으로 들어가, 현금 80만원과 금반지, 금목걸이 등 2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 김모(59·여)씨는 2층 방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김씨가 “누구냐”고 묻자 최씨 등은 “할머니, 저예요”라고 답하며 유유히 집을 나섰다. 김씨는 잠결에 도둑이 든 것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울산과 경주지역 54곳의 옷가게에서 노스페이스 점퍼 등을 훔친 신용카드로 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는 카드를 사용하면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 카드를 잃어버렸는지도 몰랐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 등은 생활비를 마련하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훔친 신용카드로 친구들에게도 옷을 사줬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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