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유명 척추·관절병원 압수수색

‘보험사기’ 유명 척추·관절병원 압수수색

입력 2012-08-03 00:00
수정 2012-08-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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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경찰서는 유명 척추ㆍ관절 네트워크 의료기관인 A병원이 환자들에게 보험 사기용으로 의심되는 허위 입원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를 포착, 이 병원 지점 3곳을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이 병원 은평ㆍ구로ㆍ동대문 지점에 수사관들을 보내 환자 1천여명의 진료기록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병원 환자들이 가짜 입원서류를 내고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보고 환자 100여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소 입원기준인 6시간 미만으로 입원하고 입원비를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 제보를 받은 경찰은 병원 측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를 타기 위해 환자들에게 무리하게 입원과 수술을 권유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진료차트 등을 대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병원 관계자를 불러 허위 입원기록이 작성된 과정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허위로 타낸 보험금 규모도 조사하고 있다.

해당 병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수사대상 1천여명 중 80%가 넘는 환자가 현재도 시술이나 외래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보험사기로 보기는 무리”라면서 “경찰이 카드결제 시점을 기준으로 수사하는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치료나 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비용을 계산한다는 점을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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