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50명 넘어… “인양계획 아직 없다”

사망자 150명 넘어… “인양계획 아직 없다”

입력 2014-04-24 00:00
수정 2014-04-24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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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3~4층서 시신 20여구 수습

세월호 참사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 세월호 침몰사고 8일째인 23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선체 3~4층에서 시신 20여구를 수습했다. 구조팀은 사고 해역의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를 맞아 탑승객이 많이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내 3~4층 선미와 객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구조팀은 4층 선미 부분에서 시신 대부분이 발견됐으며, 선내 에어포켓(선실 공기층)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사망자는 157명으로 늘었다. 승선자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145명은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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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세월호 침몰사고 8일째인 23일 경기 안산시 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에서 한 조문객이 국화꽃이 놓인 제단에 얼굴을 묻은 채 오열하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 47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진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부터 고인을 추모하는 가족, 친지, 학교 선후배, 주민 등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기상청 등에 따르면 24일까지 최대 유속이 초속 1.6m로 떨어지고 25일까지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주말인 26일부터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합동구조팀은 주중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인양에 대해 “아직 인양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구조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안산에서는 단원고 학생 25명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4-04-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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