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 논란’ 국립오페라단장 사의

‘자질 논란’ 국립오페라단장 사의

김승훈 기자
입력 2015-02-25 00:24
수정 2015-02-25 03: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력 허위기재 파문 등 53일만에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겸 단장이 24일 끝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2일 임명 이후 53일 만이다.
한예진  연합뉴스
한예진
연합뉴스


한 단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신상의 사유로 다 내려놓고 이만 물러나겠다”며 “여러 논란 속에 도전적인 의욕보다 좌절감이 크게 앞서 더 이상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인 피로감이 커 연연할 수도 없게 됐다는 게 맞을 것 같다”며 “개인 과거 일까지 들추어 여러 얘기들까지 만들어져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일 한 단장을 “현장 경험이 많아 세계 오페라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과 기량을 갖췄다”며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국내 오페라계는 “현장 경험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며 즉각 반발했다. 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 검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 한 단장이 문체부에 제출한 이력서에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경력을 2013년으로 허위 기재한 게 뒤늦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 단장은 지난해 5월부터 특임교수를 맡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2-2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