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중흥건설 회장 등 부자 잇달아 소환 조사

‘비자금 의혹’ 중흥건설 회장 등 부자 잇달아 소환 조사

입력 2015-04-17 14:53
수정 2015-04-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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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원주(48) 사장에 이어 부친인 정창선(73) 회장을 잇달아 소환 조사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7일 오후 1시 30분께 변호사를 대동한 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정 회장을 상대로 순천 신대배후단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공모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16일 오전 10시께 정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순천 신대배후단지 개발 사업 과정에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15시간여 만인 이튿날 오전 1시 30분께 돌려보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지난달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와 이미 구속한 자금담당 부사장 조사를 통해 확인한 일부 횡령과 비자금 조성과 관련, 정 사장이 지시하거나 개입했는지 등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정 사장은 검찰의 추궁에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일부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정 회장 부자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혐의를 확인해 다음주까지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기업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면서 범죄 환부를 도려낼 수 있도록 가능하면 4월 말을 전후해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흥건설의 신대배후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공공시설 용지 매각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중흥건설 본사와 계열사, 대표와 회사 관계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일부 횡령과 비자금 조성 사실을 확인하고 중흥건설 자금담당 경리부사장 A(5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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