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사흘째…디지털카메라·휴대전화 추가 수습

세월호 수색 사흘째…디지털카메라·휴대전화 추가 수습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4-20 21:04
수정 2017-04-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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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펄 세척작업
세월호 펄 세척작업 20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펄 세척기를 통한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2017.4.20 연합뉴스
사흘째 계속된 세월호 선내 수색에서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가 발견됐다.

지금까지 세월호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는 총 4대이며, 디지털카메라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0일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휴대전화 1대와 디지털카메라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정보기기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증거 가치가 있어 다른 유류품과 달리 수거 직후 선체조사위원회에 인계된다.

선체조사위는 산화 방지 등 작업을 거쳐 민간 전문기관에 복원을 의뢰할 방침이다.

세월호에 남겨진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은 참사 당시 통화 기록, 문자메시지 내역, 사진, 동영상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여 진상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복원 가능 여부는 2주 후에 알 수 있다.

인양 이후 발견된 휴대전화는 인양하면서 1대, 선내 수색 이틀째 A 데크(4층) 선수 부분에서 2대에 이어 4대째다.

이날 사흘째 선내 수색에서는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해 신발 6점(슬리퍼 4·운동화 2), 의류 5점, 가방 1점, 변압기 1점, 휴대전화 배터리 1점 등 총 16점의 유류품이 추가로 수습됐다.

그동안 인양·수색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183점이다.

세월호 수습팀은 이날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총 2곳의 진출입구를 뚫고 선내로 진입, 수색하고 있다.

수습팀은 A 데크(4층) 선미 하단에서도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세월호 우현(위쪽)에는 작업자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선내에서 수거한 150㎏ 안팎 포대 16개 분량의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도 이어졌다.

진도 침몰해역 수중 수색에서는 이날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수중 수색에서는 지금까지 뼛조각 5점이 수거됐다.

인양·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뼛조각(동물뼈 추정)은 현재까지 총 42점이다. 뼛조각은 DNA 확인 등 정밀검사를 거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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