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의 ‘그늘’…2026년 만15∼64세 218만명 줄어

저출산·고령화의 ‘그늘’…2026년 만15∼64세 218만명 줄어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2-19 11:17
수정 2017-12-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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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16∼2026 인력수급 전망’…경제활동 위축 불가피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오는 2026년까지 향후 10년간 만15∼64세의 생산가능인구가 218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예측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시사점’을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6년까지 만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는 207만 명,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경제활동인구는 201만 명, 취업자는 190만 명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력공급(노동력) 측면에서 봤을 때 생산가능인구는 만15세 이상은 207만명 증가하지만, 한창 일할 나이인 만15∼64세는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218만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60세 이상 인구는 533만 명이나 늘면서 전체 인구 증가를 주도하고,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 인구는 332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활동인구는 은퇴시기 연장,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등으로 201만 명 늘지만 만15∼64세는 증가폭이 30만 명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환경 개선 등에 따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2% 포인트 늘어나고 남성과의 격차도 21.8% 포인트에서 19.8% 포인트까지 좁혀질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수요(취업자) 측면에서는 2026년까지 만15세 이상 취업자가 190만 명 증가하면서 고용률은 1.4% 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179만 명)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고, 이 가운데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2만 명)과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12만 명)에서 높은 수준의 취업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 조선업(4만1천 명)을 비롯해 의복(3만1천 명), 섬유(1만2천 명), 가죽(1만2천 명) 등 전통 제조업과 소비재 산업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고용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직업별로 보면 경영·관리직 사무원(15만6천 명), 사회복지 종사자(11만7천 명) 등은 취업자가 많이 증가하는 반면 농림어업 숙련직 종사자(16만 명)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신규 인력 수급차를 따져보면 향후 10년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별로 고졸자는 초과 수요(113만 명)가 클 것으로 예상됐고, 대졸도 초과수요(10만 명)가 예상됐다. 전문대 졸업자(55만 명)와 대학원 졸업자(30만 명)는 초과공급이 점쳐졌다.

고용부는 이런 전망을 토대로 ▲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한 효율적인 인력활용 방안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개혁 ▲ 산업·노동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정책적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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