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석달여 만에···현장감식 돌입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석달여 만에···현장감식 돌입

임형주 기자
입력 2025-08-18 11:29
수정 2025-08-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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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화재
화재 발생 3달 만에 건물 해체···현장 감식 돌입
광주경찰청, 회사측 과실 여부 증거 찾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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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후 건물 해체작업이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5월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후 건물 해체작업이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제공)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이 사고 석달여 만에 시작됐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초 발화가 산업용 전기 오븐에서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를 예열하다 불꽃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2공장 정련동 2층 산업용 대형 전기 오븐을 중심으로 감식이 이뤄졌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불이 난 이유와 불이 확산한 원인을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측이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충분한 사전 조치나 대책을 마련해 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화재 당시 전기 오븐 내부에 이산화탄소를 분사하는 소화설비가 엉뚱한 곳에 분사됐다거나, 방화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이 크게 번졌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화재를 피하려던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대피 방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방송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5월 17일 오전 7시쯤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그동안 건물의 붕괴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려워 현장감식이 수개월째 미뤄져 왔다.

광주경찰청은 이번 화재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책임자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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