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못 찾는 줄”…‘망연자실’ 스리랑카 유학생, 부산시민 껴안은 사연

“다신 못 찾는 줄”…‘망연자실’ 스리랑카 유학생, 부산시민 껴안은 사연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8-27 11:59
수정 2025-08-27 15: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스리랑카 유학생의 등록금 봉투를 찾아준 부산 시민(왼쪽)과 스리랑카 유학생.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스리랑카 유학생의 등록금 봉투를 찾아준 부산 시민(왼쪽)과 스리랑카 유학생.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한 부산 시민이 스리랑카 유학생이 잃어버린 등록금 봉투를 찾아준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스리랑카 유학생 A씨가 “부산 남구 대연동 한 대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등록금이 든 봉투를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렵게 마련한 등록금을 잃어버리자 망연자실한 상태에서 경찰을 찾아왔다.

봉투 안에는 현금 100여만원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다가 돈 봉투가 습득물로 경찰에 접수된 것을 확인했다.

횡단보도 인근에서 돈 봉투를 주운 B씨가 가까운 지구대를 방문해 돌려준 것이다.

경찰은 A씨가 잃어버린 돈과 습득물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A씨에게 돈 봉투를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다시는 찾지 못할 줄 알았다’며 눈시울을 붉히고 B씨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면서 “B씨는 누구라도 저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