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12월 부산 동아시안컵 참가 안한다

북한 여자축구 12월 부산 동아시안컵 참가 안한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9-10-29 22:24
수정 2019-10-30 0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9월 중순 불참 공문”… 대만이 대신 참가

북한 여자축구가 12월 부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대표팀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북한축구협회가 지난 9월 EAFF 사무국을 통해 올해 동아시안컵에 여자대표팀을 보내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15일 남자 대표팀의 평양 원정 때 북한 여자대표팀의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다”면서 “결국 EAFF도 28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북한의 불참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동아시안컵은 2년마다 열리는 EAFF 주관 대회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을 비롯한 10개 회원국이 예선을 거쳐 남녀 4개국이 출전한다. 올해 대회는 12월 10~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남자부에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여자부에서는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이 나설 예정이었는데 북한이 불참하면서 차순위인 대만이 참가하게 됐다.

북한의 대회 불참은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에 접어든 최근의 상황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지만 이 대회가 그리 비중이 큰 대회가 아닌 데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때문에 우승해도 상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내년 2월 3~9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10-30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