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넣은 나노입자로 암 치료

항암제 넣은 나노입자로 암 치료

입력 2011-08-24 00:00
수정 2011-08-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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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교수팀 논문, 화학 권위지 ‘앙게반테케미’에 실려

국내 연구진이 나노미터(㎚;10억분의 1m) 단위의 작은 알갱이에 항암제를 담아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상천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실리카(규소·산소 결합체) 소재 나노입자 표면 구멍들에 항암제를 넣고 천연 미네랄 인산칼슘으로 만든 껍질을 덧씌우는 방식으로 약물 전달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나노입자를 통한 약물 전달 기술은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로 연구되고 있으나, 앞서 개발된 나노입자 전달체들은 대부분 목표(암세포 등)에 이르기 전에 약물이 흘러나와 효율과 안전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전달체는 인산칼슘 껍질이 몸 안에서 약물 유출을 막아줄 뿐 아니라 일반 세포보다 낮은 암세포의 산성도에만 반응, 분해됨에 따라 정확히 암세포에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아울러 인산칼슘은 사람 뼈의 주성분으로서, 체내에서 녹아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연구진은 유방암에 걸린 쥐 실험을 통해 이 나노입자 전달체의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이 논문은 지난 8일 세계적 화학 권위지 ‘앙게반테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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