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선언’ 두 달 만에 에볼라 사망자 기니에서 다시 발생

‘종료선언’ 두 달 만에 에볼라 사망자 기니에서 다시 발생

입력 2016-03-18 11:54
수정 2016-03-18 11: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종식을 선언한 지 두 달여 만에 기니에서 사망한 환자 두 명에게서 에볼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기니 ‘에볼라퇴치 국가협력기구’의 이브라히마 실리아 대변인은 기니 동남부 은제레코레 지방 코로파라에 사는 한 가족 내 두 명의 시신을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실리아 대변인은 또 다른 3명의 유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있어 보건 당국이 에볼라 확산을 막고자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니 보건부는 18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앞서 은제레코레 지방병원은 이날 에볼라 유사 증세를 보였던 한 가족의 남성과 여성이 각각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초부터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기니 등지에 확산한 에볼라로 최소 1만1천300명이 사망했다.

방역 당국의 확산 저지 노력으로 WHO는 지난 1월 14일 라이베리아를 끝으로 에볼라 전염사태가 끝났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WHO의 선언이 나온 다음 날 시에라리온에서 사망한 환자의 시신이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였다.

기니도 90일간의 고도 경계 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 에볼라 종료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WHO와 시에라리온은 마지막 에볼라 환자가 에볼라 음성 반응을 연속 2차례 보인 이후 잠복기의 두 배인 42일이 지나자 지난 17일 에볼라 전염사태 종료를 재차 선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