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가안보국, 日유엔대표부 컴퓨터 감청한 듯”

“美국가안보국, 日유엔대표부 컴퓨터 감청한 듯”

입력 2014-05-12 00:00
수정 2014-05-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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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도청 폭로기자, 저서 일본어판 통해 밝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도청을 한 것으로 드러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일본의 유엔 대표부 컴퓨터를 도·감청 대상으로 삼았던 정황이 드러났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직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 씨로부터 제보받아 NSA 도청의혹을 특종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전 가디언 기자는 일본에서 ‘폭로’라는 제목으로 출판한 저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NHK가 12일 보도했다.

저자는 자신이 스노든 씨에게서 받은 2010년 9월10일자 문서에는 NSA가 도·감청한 각국 시설 목록이 적혀 있다고 소개하고, 이 문서의 일본 항목에는 ‘뉴욕’, ‘유엔’이라는 문자와 함께 ‘컴퓨터 화면 정보수집’이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로 미뤄 NSA는 미국 뉴욕에 있는 일본의 유엔 대표부 컴퓨터 화면 정보를 도·감청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소개했다.

그린월드 씨는 지난해 가디언 뉴욕지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스노든 씨로부터 받은 기밀 자료를 토대로 NSA의 대규모 도·감청 실태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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