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64% “美의 北 군사압박 옳다”…日 공격능력 보유도 지지

日국민 64% “美의 北 군사압박 옳다”…日 공격능력 보유도 지지

입력 2017-04-17 09:49
수정 2017-04-17 09: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키에 스캔들’ 주춤에 아베 지지율 4%P 올라 60%

일본 국민 10명 중 6~7명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4~16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천80명의 64%는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진행하는 북한에 미국이 군사력을 배경으로 압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27%)보다 2.4배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사람은 93%에 달했다. 위협을 ‘다소’ 느낀다는 33%, ‘크게’ 느낀다는 60%였다.

일본 정부와 여당 자민당 내에서 일고 있는 ‘적 기지 공격능력’을 일본이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58%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 35%보다 훨씬 높았다. 적 기지 공격능력은 북한 등의 미사일 공격을 받기 전에 상대의 기지 등을 공격하는 것을 뜻한다.

대북 위기론이 부상하고, 사학재단 모리토모(森友) 학원을 둘러싼 ‘아키에(昭惠) 스캔들’이 잠잠해진 덕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60%)했다. 이 신문의 조사에서 지난 2월 66%까지 치솟았던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월에는 아키에 스캔들의 직격탄을 맞아 10%포인트나 하락했었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각에 대한 정부의 설명에 대해 82%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하고, 부인 아키에 여사의 연루를 부인한 아베 총리의 설명에 대해서도 63%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 문제에 대해 여전히 국민 상당수가 문제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아베 총리가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대해 ‘화학무기의 확산과 사용을 억제하는 미국의 결의를 지지한다’고 의견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5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 35%를 크게 앞질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