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건재…8월말 다리부상 치료중”<로이터>

“북한 김정은 건재…8월말 다리부상 치료중”<로이터>

입력 2014-10-11 00:00
수정 2014-10-11 04: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군사훈련 직접 참여하다 인대 부상…치료에 100일가량 걸려

’건강이상설’이 나도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8월말께 직접 참관했던 군사훈련 과정에서 100일가량 치료가 필요한 다리 부상을 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과 중국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세간의 추측과는 달리 김 제1위원장은 건재하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10일(한국시간) 북한 노동당 창건 69돌 기념행사에 나타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됐으며, 일각에서는 북한 내부 쿠데타설까지 나오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를 관람하고 나서 지금까지 37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지난 8월말 또는 9월초께 있었던 군사훈련을 참관하던 도중 다리 부상을 했다.

이 소식통은 “당시 김 제1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해 북한군 장성들에게 직접 훈련에 참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김 제1위원장과 장성들이 포복, 구르기, 달리기 등을 직접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 제1위원장의 인대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평소 과체중인 김 제1위원장은 발목과 무릎 주변을 다쳤다”면서 “부상 직후부터 제대로 걷기 어려웠던 김 제1위원장의 부상은 이후 더욱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김 제1위원장이 완치되려면 100일가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김 제1위원장의 부상은 12월초께야 완치된다는 얘기다.

북한의 통치 상황에 대해 이 소식통은 “김 제1위원장은 건재하다”며 쿠데타설을 일축했다.

김 제1위원장이 장기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장기 공백의 원인이 다리 부상이라는 점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집권한지 6개월 뒤인 2012년 6월 즈음에도 23일간 모습을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