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순직한 아들 연금 5천만원 장학금 기탁

군 복무 중 순직한 아들 연금 5천만원 장학금 기탁

입력 2015-05-09 10:21
수정 2015-05-09 10: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군 복무 중 순직한 아들의 연금 5천만원을 장학금으로 맡긴 부모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청주 금천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고 백귀보씨의 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5천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미국 시민권자인 고인은 2000년 이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의 한 대학에 진학했다.

고인은 4년 뒤인 2004년 귀국해 해병대에 입대했다가 훈련 도중 폐렴으로 숨져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고인의 부모는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품성이 바르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을 써달라”며 장학금을 쾌척했다고 학교 측은 덧붙였다.

학교 측은 유족의 뜻에 따라 교내 장학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5년간 일정액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이규필 교장은 “고인의 부모가 아들 기일에 학교를 찾아와 장학금을 냈다”며 “유족의 뜻을 받들어 장학금을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