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삼성 돈 220억원 받고 “독일 부동산 알아보라” 카톡 지시

최순실, 삼성 돈 220억원 받고 “독일 부동산 알아보라” 카톡 지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2-29 23:34
수정 2016-12-2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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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삼성 돈 220억원 받고 “독일 부동산 알아보라” 카톡 지시
최순실, 삼성 돈 220억원 받고 “독일 부동산 알아보라” 카톡 지시 출처=JTBC 화면 캡처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220억원대 후원금을 받은 다음날 독일 부동산 매입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9일 JTBC는 최씨가 지난해 9월 17일 당시 코어스포츠 부장이었던 노승일씨에게 독일 부동산를 준 뒤 알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노씨가 최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이 내용이 확인된다.

노씨는 최씨를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삼성을 가리키는 S에서 14일자로 후원금이 들어왔다고 보고했다.

앞서 8월 26일 삼성은 최씨의 유령회사 코어스포츠에 해외지원금 220억원을 지원하기로 계약했는데, 그 약속 대로 20여일 만에 81만 520유로, 한국 돈 10억원을 보낸 것이라고 JTBC는 설명했다.

최씨는 입금 사실을 보고받은 다음날부터 독일 부동산 매입에 나섰다.

최씨가 한국에서 직접 찾은 독일 부동산 정보를 노 부장에게 카톡으로 보내면서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노 부장은 위치와 교통편 등을 우선 보고하고 직접 찾아가 일일이 사진까지 찍어 최씨에게 보고했다.

최씨가 지난해 11월 구입한 비덱 호텔도 이런 과정을 거쳐 사들인 부동산이며, 최씨는 이 시기에 이 호텔에서 2㎞ 정도 떨어진 집도 정유라씨 명의로 사들였다고 JTBC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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