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천연약물로 성조숙증 막는다

한방 천연약물로 성조숙증 막는다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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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764명 임상치료 결과

한방으로 성조숙증을 억제해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성조숙증이란 유방과 음모가 생기고 고환이 커지는 등의 사춘기 현상이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으로, 성장 장애는 물론 유방암 등에도 취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어린이가 2010년 2만 8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4.4배나 늘었다.

어린이 성장치료 전문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팀은 2005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치료 받은 여아 602명 등 764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천연 약물이 성호르몬 분비를 늦췄으며, 키도 더 자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인진쑥·율무·강황 등 10여종의 한약과 자체 개발한 성장촉진 신물질을 병용 처방했다. 그 결과, 여아의 경우 치료 전 18.53pg/㎖이던 여성호르몬 ‘E2’가 32.12pg/㎖로, 난포자극호르몬(FSH)은 3.06mIU/㎖에서 4.25mIU/㎖로, 황체형성호르몬(LH)은 0.91mIU/㎖에서 3.11mIU/㎖로 증가하는 데 그쳐 일반적인 성조숙 진행도의 5분의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성장호르몬(IGF-1)은 치료 전 290.8ng/㎖에서 393.8ng/㎖로 35.4%가 증가해 연평균 7.3㎝의 성장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3-07-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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