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휩쓴 신지애… 유럽 그린 첫 정복

한·미·일 휩쓴 신지애… 유럽 그린 첫 정복

최병규 기자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2-28 22:32
수정 2016-02-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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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정상… “올해 목표는 일본 투어 상금왕”

신지애(28)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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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유럽투어 우승.
신지애 유럽투어 우승. 신지애가 28일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신지애는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RACV 로열파인스리조트(파73·6445야드)에서 끝난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인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내 2위 홀리 클라이번(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5만 7502호주달러(약 5100만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1개를 비롯해 미국과 한국, 일본 무대에서 모두 44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신지애가 LET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3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신지애는 LET와 LPGA가 공동 주관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정상에 섰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6년 양희영(27)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1위를 차지한 이후 10년 만이다. 신지애는 3일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6시즌을 준비한다.

신지애는 “올해 첫 우승을 일찍 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며 “겨울에 훈련을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앞으로의 대회에도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마스터스 등 LPGA 투어와 공동 주관한 대회를 제외하고 LET 대회에서 사실상 첫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또 “일본 투어 개막 전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을 생각했다”며 “올해 목표는 일본 상금왕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3대 투어 상금 1위를 석권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2-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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